항우울제 부작용에 대한 약물 처치, 그리고 심리상담

 
1988년에 기존의 항우울제에 비해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이 적으며, 하루 1회의 투여라는 편의상을 가져다 준 fluoxetine이 처음 소개된 이후로, fluvoxamine, sertraline, citalopram, paroxetine, escitalopram 등 많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가 개발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약리작용을 가진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SNRI)’인 venlafaxine, duloxetine 등의 약물, 그리고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차단제인 bupropion, 노르아드레날린과 특수 세로토닌 항우울제인 mirtazapine, 단가아민산화효소제 A형 선택적 억제 항우울제인 moclobemide 등 여러 항우울제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들 약물들은 우울증을 비롯해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등의 불안장애뿐만 아니라, 섭식장애, 월경전증후군, 인격장애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분노 및 충동적 공격성을 조절하는 정신과적 질환과 함께 만성통증증후군, 섬유근통증증후군, 두통 등 아주 다양한 정신신체질환 그리고 신체질환자의 적응장애 및 우울증 등의 영역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주목할 점은 정신의학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하는 항우울제의 사용 시 치료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입니다.
 
이러한 항우울제의 부작용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 3가지 오심과 구토, 체중 증가, 성기능 장애에 대해 간단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심과 구토’에 대해 간략하게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오심과 구토는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항우울제의 부작용인데, 약물의 변경이나 치료 초기에 약물 투여의 중단을 자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에 대한 대처는 Dexamethasone를 복용하게 되는데,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Olanzapine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HT3 수용체 및 H1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이 있어서 항구토작용을 하는데, 항암요법에 의한 구토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이번에는 항우울제의 부작용인 ‘체증 증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체중 증가는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치료순응도를 낮추는 큰 이유가 됩니다. 6개월 간 삼환계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들 중 amitriptyline를 처방받은 경우에 44%, 그리고 nortriptyline을 처방받은 경우 70%의 환자에서 체중 증가 때문에, 치료순응도가 떨어졌다고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물론 항우울제에 의한 체중 증가는 복용량에 의존적이며, 약물 복용 기간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초기에 체중 증가가 있는 경우에는 장기간의 치료에도 체중 증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증가를 억제하거나 증가된 체중을 감소시키는 약물은 아래의 첨부 파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항우울제의 또 다른 부작용인 ‘성기능 장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에 의한 성기능 장애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 부작용인데, 이 약물을 복용했을 경우에 대략 20%의 환자가 성욕의 감퇴를 느끼며, 10% 정도의 환자에게서 발기부전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는 여성에게는 ‘성흥분부전증’이며, 남성에게는 ‘사정 불능’이나 ‘지연 사정’인데 이에 대한 비율은 대략 30~40% 정도의 약물 복용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대처로서 성기능 장애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약물 투여인데, 항히스타민과 항세로토닌 작용을 갖고 있는 cyproheptadine, 도파민 작용제인 amantadine과 apomorphine, 중추성 알파-2 아드레날린 길항제인 yohimbine,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에 영향을 미치는 methylphenidate나 dextroamphetamine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우울제에 의한 발기부전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인정되어 가장 추천되고 있는 방식으로는 sildenafil(viagra), vardenafil(levitra), tadalafil(cialis) 등과 같은 ‘인산에스테르 분해 효소 억제제(phosphodiesterase inhibitor)’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의 복합 사용입니다. 이것은 여성의 항우울제에 의한 성기능 장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에는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정신의학과에서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우울증의 원인이 ‘가족 간의 갈등’,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 ‘가족 사별’, ‘성격 문제’, ‘울화통-화병’, ‘연애와 관련된 주변 환경적 문제’, ‘인간 관계’, ‘진로 선택’ 등이라고 한다면, 비록 시간이 소요되긴 하지만, ‘인지행동심리치료’를 통해 충분히 본인 스스로 극복하며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신의학과 관련된 약물은 부작용을 차치하더라도, 약물을 통해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뇌와 그렇지 않은 뇌는 분명 다릅니다.

약물 복용이 꼭 필요한 경우와, 굳이 약물 복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잘 분별하여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치료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일 것입니다.
물론 약물 복용만이 해결책인 질환도 있고, 약물 복용과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심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있음을 잘 분별하고 선택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희 미래희망심리상담센터는 ‘인지행동심리치료’ 전문기관입니다.

만약 지금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약물치료가 아닌, 인지행동심리치료를 통해 현재 당면한 위기뿐만 아니라, 향후 또 다른 여러 어려움들이 닥치더라도, 마음강화훈련을 통해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충분히 잘 극복해 나가실 수 있도록, 저희 센터가 조력해 드립니다.
 
‘변화와 발전에는 새로운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상담 문의를 해 보세요.
 
 
★ 약물 관련 내용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서 정신건강의학교실을 총괄하셨던, 현재 충남 아산시 ‘키다리 정신건강의학과’ 이경규 원장님의 논문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입니다.